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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과 손 잡는 민주당 의원들 날려 버리자"

진보 성향의 뉴욕시 유권자들이 지난 연방 예비선거에서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 조셉 크라울리를 무너뜨린 데 이어 이번에는 보수 성향 주 상원의원들을 타겟으로 삼고 낙선 캠페인에 나선다. 연방 하원 14선거구의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의 승리가 진보 진영에 불을 당겼다. 29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진보 진영의 주요 타겟은 공화당과 손을 잡고 보수적 의정 활동을 벌여 온 '독립민주콘퍼런스(IDC)' 정치인들이다. 물론 지난 4월 IDC가 공식 해체되면서 지금은 민주당으로 복귀했지만 일부 급진적 이슈에 대해서는 여전히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카시오-코르테즈 선거 캠페인의 모니카 클라인 전략전문가는 "지난 7년여간 뉴욕주에서는 진보적 정치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형성돼 왔다"며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정치인들은 선거에서 날려버릴 것"이라고 NYT에 말했다. 진보 진영의 파워는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오카시오-코르테즈의 승리 역시 풀뿌리 무보수 자원봉사자 2000여 명에 의해 가능했다고 클라인은 설명했다. 오는 9월에 실시되는 뉴욕주 예비선거에서 재선 또는 3선 이상에 도전하는 전 IDC 정치인은 토니 아벨라·제시 해밀턴·호세 페랄타·데이비드 칼루치 등이다. 이 중 페랄타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33세의 제시카 라모스는 오카시오-코르테즈 후보와 마찬가지로 급진 이슈를 내세워 공격적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승리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한 바 있는 라모스는 "오카시오-코르테즈와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며 "내 캠페인에 관해 그녀와 곧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진 기자 choi.soojin1@koreadaily.com

2018-06-29

오바마, 중간선거 '구원 등판'…9월 민주당 지원유세 돌입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사진)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서기로 했다고 CNBC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복수의 관계자는 CNBC 방송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9월부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상원과 하원 연방의원 후보를 비롯해 주지사 후보까지 폭넓은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을 이끄는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 등과 조율을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다수당 지위를 되찾는데 절치부심하는 민주당으로서는 '오바마 구원등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임기 중 업적을 잇따라 뒤집으며 무로 돌리고 있는 것을 속수무책 더이상 두고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핵협정 파기, 반이민 정책들에 비판적 의견을 내기는 했으나 작년 초 퇴임 이후 1년 반가량 정치적 스포트라이트에서 거리를 뒀다"고 설명했다. 전직 대통령의 유세지원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퇴임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현직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맞서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018-06-28

시애틀, 민주주의 바우처 전국서 최초로 공식 도입

시애틀 시의회가 민주주의 바우처를 법안으로 도입, 앞으로 매년 주민선거가 있는 해마다 3월에 이를 주민들에게 발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1월에 발송된 이 바우처는 더 이상 투표를 하지 않는 주민에게는 발송되지 않을 예정이며 희망자들에 한해 킹카운티 선거 투표함에 이를 제출할 수 있도록 변화할 예정이다. 2015년 주민투표를 통해 소개된 민주주의 바우처 프로그램은 재산세에 포함된 부과세 중 하나로 당시부터 10년간 3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애틀 새 시장 선거 등 그 어느 때보다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지난해 11월 선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으며 투표자들은 자신의 정치적으로 후원하고 싶은 정치 후보자들에게 기금을 보낼 수 있었다. 투표자들에게는 총 25달러짜리 바우처 4개가 함께 발송되었다. 이를 통해 시의원 및 시변호사 후보 중 자신이 후원하고 싶은 인물을 선택한 바우처를 제출하면 되는 방식이었다. 한 비영리기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시장 선거에 후원을 한 주민들과 비교해 더 젊은 세대 및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이 지역 선거에 많이 참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년부터 도입된 이 바우처를 통해 총 114만 달러의 정치 후보 후원 기금이 공식적으로 모아졌다. 반면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당시 출마한 한 시의원 후보가 이 프로그램을 악용해 사기를 치려다 기소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당시 이에 불만을 가진 한 자유의지론자 단체는 시애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따라서 지난해 민주주의 바우처 프로그램을 통해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본 시애틀 시의회는 지난 25일 더 나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발송 시기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7년 선거를 위해 1월에 바우처를 발송했던 시기 당시까지 자신의 선거 캠페인을 시작하지도 않은 후보자들이 생겨나자 이번 2019년 선거는 2달 늦춰 3월에 발송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가 바우처 발송을 위해 운용된 예산은 총 3만4000달러 이상으로 약 5만5000여명의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주민들에게 보냈으나 돌아온 바우처는 겨우 29장뿐이었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주민들에게만 바우처를 발송할 예정이다.

201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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